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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2

재일동포 100년의 삶과 꿈(3) 민족 긍지 간직해온 재일동포들의 발자취서울역사박물관 '열도 속의 아리랑' 특별전을 다녀오다 식민지 지배에 놓여 있던 고국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움,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견뎌내야 했던 일본의 차별과 억압, 해방 후에도 조국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사연, 조국 분단의 아픔을 타국에서 겪어야 했던 한스러움 등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갔습니다. 특히 관동 대지진 당시 '주고엔 고짓센'을 일본인처럼 정확히 발음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재일동포들이 무참히 살해당했다는 설명 자료 앞에서는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타향살이의 편견과 고단함 속에서도 서울올림픽에 약 1800억원을 지원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고국 사랑을 실천해온 그들의 모습에는 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물리적 거주지는 일본이지만 한민족의 긍지를 간직하고 살아.. 2017. 7. 27.
'아리랑' 주인공 독립 운동가 김산 아들 고영광씨 2010년까지 신문사에서 근무하면서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 중에는 지금도 기억에 남는 흔치 않은 만남도 여럿 있었습니다. 님 웨일즈의 소설 '아리랑' 주인공으로 국내에도 제법 알려진 독립 운동가 김산의 아들 고영광씨와의 인터뷰가 대표적입니다. 지금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해지기도 하는데요. 당시 고영광씨를 취재했던 기사를 공유해 봅니다. --------------------- 중국서 항일운동한 아버지 재평가 보람 고국 찾은 독립운동가 김산 아들 고영광씨 "한국이 부강한 독립국가로 성장하는 것이 아버지의 평생 소원이었습니다. 비록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제가 한국의 발전상을 지켜보고 있습니다."일본의 스파이로 몰려 33세의 젊은 나이에 중국에서 총살된 독립운동가 김산(본명 장지락)... 2017.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