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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국제 이슈

2020년 아세안 vs 2025년 아세안(2)

by junghwan 2020. 6. 19.

2020년 아세안 vs 2025년 아세안

 

그랬다. 다국적 기업들의 간판이 즐비한 고층 빌딩과 넉넉하고 깔끔하게 정돈된 도로, 세련된 옷차림의 젊은 직장인들의 모습은 여느 세계적 대도시의 풍경과 다르지 않았다. 2018년 8~9월 56년 만의 하계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대대적으로 정비된 시내 땀린(Thamrin) 지역의 대로변을 지나칠 때는 싱가포르에 와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2010년대 들어서 연평균 5%를 웃도는 건실한 성장세를 지속해 온 인도네시아 수도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했다. 이는 수준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아세안(ASEAN) 회원국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달라진 위상에 다름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