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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사회 문화

다문화,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2)

by junghwan 2018. 5. 16.

다문화,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체류 외국인 200만명 시대와 다문화 정책


일상에서 외국인을 마주치는 일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을 정도로 2000년대 이후 다문화로의 노출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 법무부에 따르면, 2017년말 기준 국내에는 약 218만명의 외국인이 체류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2018년 3월 기준 5,178만명)의 4.2%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2007년 처음 100만명을 돌파한 국내 체류 외국인 숫자는 2013년 15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3년 뒤인 2016년 200만명을 넘어서면서 체류 외국인 300만명 시대 또한 멀지 않았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적의 체류 외국인이 46.7%로 가장 많은 가운데 베트남(7.8%), 태국(7.0%), 미국(6.6%), 우즈베키스탄(2.9%) 국적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등 국제기구들은 한 나라 인구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5% 이상인 경우를 보통 다문화 사회로 분류합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한국은 아직 공식적으로 다문화 사회에 진입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글로벌화의 거센 물결 속에 체류 외국인이 급증해온 만큼 한국 사회가 곧 다문화 사회로 진입할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