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도상국으로 확산되는 한국형 양성평등 정책
2017년도 제1차 여성직업능력개발 초청연수 진행
국내에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85% 가량인 2억1000만 명 이상이 이슬람교를 믿는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이 거주하는 국가입니다. 이슬람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 중 하나로 흔히 여성 인권 차별이 거론됩니다. 보수적이고 남성 우월적인 성격이 강한 이슬람교의 뿌리 깊은 영향력 속에 여성들이 억압을 당해 왔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매주 금요일 점심 시간 전에 드리는 주마딴(jumatan) 예배에 남성만 참석할 수 있는 것 등이 이슬람 문화의 보수성을 나타내는 사례로 거론돼 왔습니다. 비이슬람권은 특히 한 명의 남편이 최대 네 명의 부인을 둘 수 있는 일부사처제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쳐 왔습니다.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전근대적 관습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온 일부사처제의 기원은 유목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잇따른 전쟁과 이에 따른 남성들의 사망으로 양산된 과부와 고아를 보호하기 위해 일부사처제가 탄생했다는 설명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지금도 이슬람 율법상의 일부사처제는 사회적 약자인 미망인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시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부인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것은 물론 모든 부인을 법적으로 평등하게 대우해야 하는 까닭에 쉽게 찾아보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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