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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사회 문화

개발 도상국으로 확산되는 한국형 양성평등 정책(1)

by junghwan 2018. 4. 13.

개발 도상국으로 확산되는 한국형 양성평등 정책

2017년도 제1차 여성직업능력개발 초청연수 진행


최근 한국 사회에는 양성평등 관련 논의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습니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꾸준히 향상되면서 양성평등이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양성평등 분위기의 확산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분야로 정치권이 꼽히고 있습니다. 헌정 사상 최초로 여성 정치인들이 원내 정당 3곳의 수장을 맡고 있는 사실이 대표적입니다. 

이와 함께 5명의 여성이 새 정부의 내각에 등용되면서 여성장관 비율 역시 유례 없는 30%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수치만으로 양성평등 여부를 재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여성혐오 현상의 증가, 여전한 유리천장의 존재 등 갈 길이 먼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밖에 여권 신장을 위해 도입된 공공기관의 여성할당제 등이 남성에 대한 역차별을 불러왔다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요원하게 느껴졌던 일들이 하나 둘씩 현실이 되면서 양성평등 시대가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는 데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한국 사회의 변화상을 지켜 보면서 개인적으로 인연이 깊은 인도네시아를 떠올렸습니다. 각각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두 나라의 양성평등 문화를 비교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