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유럽연합' 출범과 아세안의 미래
2016년 새해의 문을 연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이래저래 어수선하다. 인도네시아 수도 한 복판에서는 이슬람 국가(IS)의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전세계의 공분을 샀다. 베트남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연일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고, 군부 독재가 막을 내린 미얀마는 민주적 정권 이양을 위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제각각의 굵직한 정치적, 외교적 이슈를 맞닥뜨린 아세안이지만, 10개 회원국의 공통 관심사는 단연 '아세안경제공동체(AEC, ASEAN Economic Community)'이다. 바로 올해가 단일 경제권 구축을 목표로 1968년 아세안 설립 후 47년 만에 야심 차게 닻을 올린 아세안경제공동체의 원년이기 때문이다. 2015년 마지막 날 출범한 아세안경제공동체는 2025년까지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3개 영역의 공동체 달성을 지향한다.
단계적인 규제 철폐 및 이에 따른 지역 통합을 통해 '아시아의 유럽연합(EU)'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국제 사회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아무래도 경제 분야이다. 회원국들 간에 상품과 서비스, 투자, 자본 및 숙련 인력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단일 시장의 출현을 예고하는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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