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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국제 이슈

기지개 켜는 동남아 MBA 교육(1)

by junghwan 2018. 1. 24.

MBA 교육 수요 늘어나는 동남아시아

경제성장 속 서구식 경영 기법 배우려는 기업들 증가


인도네시아의 유력 마케팅 컨설팅 회사 마크플러스는 최우수 직원을 선발해 미국 명문 MBA(경영전문대학원) 유학 길에 오르게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만만치 않은 금전적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사내 인력의 해외 비즈니스 스쿨 진학을 지원해 온 데는 외부 환경 변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 바로 글로벌 트렌드와 서구식 경영 기법을 배우고 싶어하는 인도네시아 산업계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헤르마완 카르타자야 마크플러스 창업자 겸 회장은 “글로벌화, 디지털화의 거센 물결 속에 인도네시아 기업인들은 최신 비즈니스 동향과 경영 이론에 목말라 있다”며 “인도네시아 유명 대학과 공동으로 최고경영자 MBA 과정을 개설하고 매년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켈로그 비즈니스 스쿨 교수 등의 초빙 강의를 진행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5%의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동남아시아에 최근 MBA 교육 바람이 불고 있다. 세계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한 동남아의 주요 민간기업, 외국계기업 등을 중심으로 전문 경영인 양성을 목표로 내세운 MBA 프로그램을 탐색하는 욕구가 커지고 있는 것. 외국 자본 및 인력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새로운 경쟁 환경을 맞닥뜨린 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영 흐름과 기법을 학습하는데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 붙인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