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커피 생산대국, 인도네시아
국토 전역에서 로부스타 품종 등 연간 65만톤 생산
적도에 걸쳐진 1만7,000여개 섬으로 구성된 세계 최대 도서 국가 인도네시아는 커피 재배에 적합한 화산재 지형, 풍부한 강수량 등의 자연 환경과 기후를 자랑합니다. 그래서 맛과 향이 뛰어나면서도 개성 있는 커피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1870년대 발생한 커피 녹병(커피 나무 잎에 곰팡이가 생기는 전염병)으로 인해 수마트라 섬과 자바 섬의 커피 농장들이 사실상 황폐화됐습니다.
이후 아라비카(Arabica) 품종보다 병충해에 강한 로부스타(Robusta) 품종 재배에 주력하면서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로부스타 커피 생산국으로 발돋움합니다. 실제 로부스타 품종은 인도네시아 전체 커피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될 정도입니다. 2016년 기준 인도네시아의 커피 생산량은 약 65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중 40만 톤 가량을 수출하고 나머지는 내수용으로 소비됩니다.
수마트라 섬과 술라웨시 섬을 중심으로 자바 섬, 발리 섬, 파푸아 섬 등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커피 나무가 재배됩니다. 특히 커피의 90% 이상이 소규모 플랜테이션 형태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글로벌화 물결과 함께 다국적 커피 체인들의 진출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자바 섬 중부의 족자카르타 등지에서는 달군 숯을 연유 커피에 넣어 마시는 고유의 커피 문화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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