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카페 산책
동유럽의 진주에서 만난 아름다운 카페 두 곳
야외 테이블에 앉아 마실 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메뉴판을 둘러본 뒤 에스프레소 커피와 초콜렛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유명 관광지, 그것도 명당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1,500원을 넘지 않는 착한 커피 가격이 시선을 사로 잡았다.
여기에 아이스크림, 디저트를 대표 메뉴로 내세우는 카페답게 진한 빛깔이 인상적인 아이스크림도 부담 없는 달콤함을 선물했다. 주변에서는 손녀딸에게 아이스크림을 떠 먹여 주는 서양인 할아버지, 아이스크림을 손에 들고 바쁘게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젊은 동양 여성들의 모습 등이 눈에 들어왔다.
발칸 반도의 숨은 보석을 자유롭게 거니는 감성의 바다에 빠져 있다 보니 어느덧 해질 무렵이었다. 류블랴니차 강변에서 정겨운 추억을 안겨 준 카카오 카페와도 작별할 시간이었다. 한 가득 아쉬움을 뒤로 하면서 동유럽 일정의 종착역 블레드(Bled)로 발걸음을 옮겼다.
'세계 여행 > 동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슬로베니아 카페 산책(4) (0) | 2017.11.22 |
---|---|
슬로베니아 카페 산책(3) (0) | 2017.11.20 |
슬로베니아 카페 산책(1) (0) | 2017.11.16 |
슬로베니아 여행의 추억(4) (0) | 2017.03.18 |
슬로베니아 여행의 추억(3) (0) | 2017.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