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역사와 문화를 찾아 떠난 여행
자바의 고도, '족자카르타(Yogyakarta)'와 '솔로(Solo)'를 가다
자바섬 문명의 발상지, 솔로
"Bengawan Solo Riwayatmu ini Sedari dulu jadi Perhatian insani…(중략)"
자바섬에는 'Bengawan Solo(솔로 강)'이라는 오래된 민요가 전해 내려 옵니다. 자바섬 중부와 동부를 가로 지르는 솔로 강을 노래하는 국민 민요로, 한국의 아리랑처럼 아련한 향수를 불러 일으킵니다. 자바해로 빠져 나가는 솔로 강의 물줄기는 솔로시 인근에서 시작된다. 조꼬 위도도 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고향으로도 유명한 자바 문화의 젖줄입니다.
족자카르타를 떠난 기차는 1시간 만에 솔로 중심부의 솔로 발라빤(Solo Balapan)역에 도착했습니다. 석양 무렵 마주한 솔로에 대한 첫 인상은 깨끗함과 여유로움이었습니다. 대도시, 관광지 등에서 흔히 발견되는 왁자지껄함이나 분주함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이웃한 족자카르타와 비교해도 한결 넉넉함이 와 닿았습니다. 역사적 의의와 문화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를 상징하는 고도로 자리매김해 온 족자카르타에 비해 솔로가 관광화의 바람을 덜 탄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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