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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 역사와 문화를 찾아 떠난 여행(5)

by junghwan 2017. 9. 30.

인도네시아 역사와 문화를 찾아 떠난 여행

자바의 고도, '족자카르타(Yogyakarta)'와 '솔로(Solo)'를 가다


한국 안동시와 몇 해 전부터 예술, 문화 분야 교류를 지속해 오고 있는 솔로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다분히 생소합니다. 하지만 자바섬 문명의 중심지로서 이미 남다른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무엇보다도 16세기 후반~18세기 초반 자바섬 중부에서 번성했던 마타람 이슬람 왕조의 수도로서 화려한 궁중문화를 꽃피웠습니다. 

이와 함께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바틱(Batik, 양초와 파라핀염을 이용한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 기법) 원산지로도 이름이 높습니다. 이밖에 19세기 말에는 솔로 강변에서 원시 인류의 화석이 발견되며 고고학적 중요성도 집중 조명됐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인구 60만 명의 아담한 도시 솔로를 인도네시아의 작은 거인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실제 자바섬 문화 발상지의 흔적은 솔로 시내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수라까르따 왕궁(Keraton Surakarta Hadiningrat)으로도 불리는 까수나난 왕궁(Keraton Kasunanan)과 뿌라 망꾸느가란 왕궁(Keraton Pura Mangkunegaran)이 좋은 예입니다. 화려함과 균형미, 개방성이 돋보이는 자바 건축 양식의 모범으로 일컬어지는 왕궁들로 도시 중앙에 설립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