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인도네시아 꿈꾼 한국인 영화 감독
자카르타 쁘땀부란 공동 묘지 내 허영 무덤을 찾아서
허영(許泳)은 「그대와 나(君と僕)」라는 일본군이 좋아하는 영화를 만든 실적으로 인도네시아 자바로 가게 되었다. 허영의 일본식 이름은 히나츠 에이타로(日夏英太郞), 인도네시아 이름은 휴영(Huyung)이다. 허영은 제16군 선전반의 일원으로 이곳에서 「Calling Australia」이라는 영화를 제작하는 등 일제의 전쟁 수행을 위해 일했다. 일제에 충성을 다하던 허영은 1945년 1월 고려독립청년당의 암바라와 의거에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해방 후 허영은 '재자바조선인민회'를 1945년 9월 1일 정식으로 발족시켰다. 조선인민회는 일본의 패전 시 자바에 남아있던 한국인 군속, 민간인 및 천여 명으로 규합하여 조직되었으며, 한인 군속들이 전범의용자로 전원 형무소에 수용된 1946년 4월까지 7개월간 활동하였다. 해방 이후 대부분의 한인들이 귀환하였지만 허영은 조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단념하고, 독립 인도네시아를 만들기로 결심하였다. 이후 그는 1952년 2월 9일까지 6년 반 동안 묵묵히 연극과 영화 일에 종사하였고, 영화와 연극을 통해 혁명전쟁에 참가하였다. 허영의 유해는 자카르타 시내의 쁘땀부란(Petamburan) 묘지에 매장되어 있다.
<출처: http://search.i815.or.kr/Ruin/RuinforeignView.jsp?id=IN160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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