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i Cinta Korea Selatan(우리는 한국을 사랑해요)!"
한국에 푹 빠진 인도네시아 청소년들 이야기
국내에도 어느 정도 소개됐지만, K-Pop과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인도네시아 청소년들의 관심은 대단합니다. 저도 모르는 아이돌 그룹의 활동 스케줄을 꿰차고 있고, 심지어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빠뜨리지 않고 챙겨 보면서 배운 '대박' 등 우리말을 적시적소에 맛깔 나게 구사하기도 합니다.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한국 사랑은 코미디 영화로까지 이어졌는데 저 역시 흔치 않은 경험을 했습니다. 숙소 근처의 대형 슈퍼마켓에 갔었을 때였습니다. 생필품과 먹거리를 고르고 있는 제게 종업원 4명이 다가왔습니다. 20살쯤 돼 보이는 어린 남자 종업원 1명과 여자 종업원 3명이었습니다. 그들은 'film', 'miracle' 등 단어를 쏟아내며 제게 사진을 같이 찍자고 했습니다.
"무슨 일이지? 아마 한국 영화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뜻밖의 요청에 머뭇거리는 제게 남자 종업원이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사진 속의 사람이 아니냐고 기대에 가득 차서 물었습니다. 스마트폰 속의 주인공은 바로 배우 류승룡씨였습니다. 종업원들은 제가 영화 '7번방의 선물' 주연 배우인 류승룡씨인 줄 알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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