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i Cinta Korea Selatan(우리는 한국을 사랑해요)!"
한국에 푹 빠진 인도네시아 청소년들 이야기
2013년 12월 중순 인도네시아로 막 건너 왔을 때의 일입니다. 근무를 하게 된 인도네시아 제3의 도시 반둥(Bandung)에서 보내는 첫 주말이었습니다. 길잡이를 자처한 현지인 친구의 차를 타고 한 대학 캠퍼스 정문 앞을 지나갈 때 저도 모르게 '스톱(stop)'을 외쳤습니다.
현지 대학 이름을 한글로 적은 현수막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들어간 교정 한 쪽에서는 '한국 페스티벌(Korean Festival)'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10대 중 후반~20대 초반의 학생들이 한국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흥겹게 한국 노래를 부르고 신나게 춤도 췄습니다.
마침 한국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러 온 남자 대학생들은 현지 여학생들로부터 거의 연예인 급 인기를 누릴 정도였습니다. 가랑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뜨거운 열정과 함성을 쏟아 낸 이들의 모습은 직접 접한 한국에 푹 빠진 인도네시아 청소년들 1호 사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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