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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신변 잡기

여주로 떠나는 오감(五感) 행복 여행(3)

by junghwan 2017. 8. 11.

한식부페->이포보->명성황후 생가->체험캠핑장 

오감이 즐거웠던 가을 주말 나들이


후각과 청각이 즐거웠던 이날의 마지막 행선지는 명성황후 생가 옆에 위치한 팜스퀘어캠핑장이었습니다. 팜스퀘어캠핑장은 천연비누 만들기, 해먹 놀이터 및 미니수영장 등 일반 캠핑장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이 돋보이는 곳입니다. 특히 캠핑 관련 일체의 장비를 갖추고 손님들이 원하면 텐트도 직접 쳐주는 텐트펜션은 캠핑 초보자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천연비누를 만들어 보는 체험활동이 끝날 무렵 불판에 올려놓은 삼겹살과 소시지, 새우가 지글지글 구워지며 코를 자극했습니다. 여기에 오뎅탕과 와인이 곁들어진 저녁은 말 그래도 꿀맛이었습니다. 늦은 밤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빗방울이 통통 텐트를 두드리는 소리가 귓속에 메아리치는 가운데 시간은 계속 흘렀습니다. 자정이 넘어 하나 둘씩 텐트를 찾아 잠을 청하면서 비로소 길었던 하루를 정리했습니다.

리고 일요일 아침 자연의 상쾌한 내음을 맡으며 일어나 서울로 돌아왔고, 이렇게 1박2일의 여주 오감 여행은 행복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사실 여주에는 이외에도 오감을 자극할 자랑거리들이 많습니다. 영릉과 신륵사, 고달사지, 파사성 등 역사문화 유적과 도자기 박람회, 밤고구마 등이 대표적입니다. 

물론 대부분 인접해 있는 주요 관광지 간의 접근성을 개선시켜 줄 대중교통 편이 부족한 등 아쉬움도 조금은 남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멀지 않은 공간에서 알차게 오감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매력은 분명 넘칩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12년이 저물기 전 여주로 행복 주말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