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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신변 잡기

여주로 떠나는 오감(五感) 행복 여행(1)

by junghwan 2017. 8. 9.

한식부페->이포보->명성황후 생가->체험캠핑장 

오감이 즐거웠던 가을 주말 나들이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최고경영자)는 '고객의 오감(五感)을 만족시킬 것'을 끊임없이 강조했다고 합니다. 소비자의 시각과 청각, 미각, 후각, 촉각을 모두 충족시킬 때 진정으로 사랑받는 제품이 탄생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여기 오감을 행복하게 해 주는 여행지가 있습니다. 

그것도 서울에서 차량으로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곳입니다. 주말 나들이에 안성맞춤인 경기도 여주(驪州)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가을비가 한층 여행의 운치를 더했던 11월 중순의 한 주말 여주를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점심시간 무렵 여주 IC를 빠져 나온 일행의 오감 여행은 미각에서 시작됐습니다. 37번 국도 변에 위치한 세종휴게소에 도착한 일행은 한식부페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웃 마을인 이천과 함께 전국에 소문이 자자한 여주 쌀밥을 맛보기 위해서입니다. 과연 식당 안에는 밥과 반찬의 향연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나물, 생선 등 20여 가지가 훌쩍 넘는 반찬 및 쌀밥, 보리밥과 따뜻한 국물이 착한 가격으로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식판에 음식을 옮겨 담은 뒤 숟가락을 들며 여주의 맛에 빠져 들었습니다. 시장기를 느껴 수북이 떠온 밥이 금방 바닥을 들어낼 만큼 입이 호사를 누린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