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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사회 문화

전통과 현대의 만남, 창작국악(1)

by junghwan 2017. 8. 3.

창작국악을 아시나요?

국립국악원 '창작국악축제' 현장을 가다


언젠가부터 국악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국악학원을 다니며 단소를 배우고 TV나 라디오, 길거리 등에서 국악이 흘러 나오면 저절로 귀가 기울여 지고는 합니다. 물론 여전히 다가가기 쉽지 않고 모르는 것도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어가는 것과 비례해 우리의 음악을 제대로 알고 싶다는 욕심도 커지는 것은 분명합니다. 일 년 넘게 단소를 불고 종종 국악 관련 음반을 듣고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국악을 제대로 접해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국악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 시대적 상황에 맞는 재해석의 문제와 함께, 국악에 노출될 기회 자체가 드물었던 것이 대부분의 전통문화와 마찬가지로 국악에 거리감을 갖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교실에서 줄기차게 배워왔던 서양 음악에 한결 친숙함을 느끼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짚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귀에 익은 선율을 통해 국악을 비교적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연주회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바로 가을 밤 ‘명작, 새롭게 태어나다’를 주제로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선보인 ‘창작국악축제’ 현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