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저리 주저리/국제 이슈

신흥시장 선두 주자 인도네시아(4)

by junghwan 2017. 7. 13.

떠오르는 신흥시장 선두 주자 '인도네시아'

연평균 5.5% 경제성장률 자랑하는 동남아 무슬림 맹주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을 찾는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경제 성장과 함께 주머니 사정이 든든해진 중산층 소비자들이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는 일이 부쩍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산 및 인도산 중저가 단말기의 보급이 확산되고, 무이자 할부 판매 등이 폭넓게 도입되는 추세 또한 스마트폰 구입을 앞당기고 있다.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물론 아직은 휴대전화 이용자 3명 중 1명 꼴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수준으로 절대 비중이 높지는 않다. 그리고 열악한 통신 환경으로 인해 스마트폰 보급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곳도 인도네시아 전역에 걸쳐 존재한다. 하지만 이는 그만큼 잠재력이 풍부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실제 2014년 처음 4,000만 명을 넘어선 스마트폰 이용자 수는 2018년 1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까지 예측된다. 

'한국 1,054건 11억 달러', '중국 501건 8억 달러', '일본 1,010건 27억 달러'.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Indonesia Investment Coordinating Board)에서 확인한 한국과 중국, 일본이 각각 2014년 인도네시아에 투자한 건수와 투자 규모다. 국가별 투자 금액을 놓고 보면 일본이 2위, 한국과 중국이 각각 7위와 8위이다.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세 나라가 부상하는 신흥 시장 인도네시아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