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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동남아] 아시아 경제 블루오션(3)

by junghwan 2017. 6. 27.

印尼ㆍ말레이 무슬림 2억명…거대 시장 '러브콜'

[다시 읽는 동남아] 아시아 경제 블루오션


인도네시아는 단일 국가로는 지구촌에서 가장 많은 이슬람 신자를 자랑한다. 인구의 절반 가량이 30세 이하인 젊은 무슬림 노동력을 앞세워 아세안 역내 국내총생산(GDP)의 약 40%를 홀로 책임지고 있다. 'Bhinneka Tunggal Ika(다양성 속의 통일)'을 국가 모토로 내세운 인도네시아는 온건 성향의 이슬람과 민주주의가 공존하는 독특한 정치 모델로도 국제 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다. 

협치와 연정을 통해 300여개 종족이 700여개 언어를 사용하는 다인종, 다문화 국가를 큰 무리 없이 꾸려 오고 있다고 학자들은 대체로 입을 모은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금융 분야가 가장 돋보인다. 2020년까지 이슬람 금융의 비중을 국내 금융의 4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아시아 이슬람 금융의 허브로 도약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글로벌 평가기관들이 발표하는 이슬람 금융 경쟁력 조사에서 내로라하는 이슬람 부국들을 제치고 1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와 함께 중동이 원조인 이슬람 대학 교육과 '할랄(Halalㆍ무슬림이 먹고 마시고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서 허용한 식품)' 인증 분야 등에서도 가장 앞서 나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