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가을 밤 한국 문학에 취하다
주일한국문화원, '한국 드라마와 문학의 매력' 강연회 개최
이어진 2부에서는 이 작가 및 이 작가의 작품을 일본어로 옮긴 번역가, 일본대학 문학부 교수, 현지 한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패널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이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 소설과 드라마 등에 대한 다양한 얘기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오고 가며 2시간이 흘렀고, 행사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사실 영화, 드라마와 비교하면 한국 문학은 아직 일본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실제 매년 1000여 편의 일본 문학이 한국에 전파되는 반면 일본으로 건너가는 한국 작품은 손에 꼽을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작가가 한국어로 던진 농담을 이해하고 연신 웃음꽃을 피우는 중장년층 여성들, 교복을 입고 작가의 사인을 받으러 온 여고생의 모습에서는 한국 문학의 밝은 미래가 조금이나마 비춰졌습니다.
한국 문학을 일본에 번역 소개해 오고 있는 쿠온출판사의 김승복 대표는 "비록 50대 이상 여성들이 대부분이었지만 180여명이 강연 설문조사에 응답했다는 사실 자체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한국문학에 대한 일본 내 관심이 계속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국가적 지원 속에 한국 작품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일본에 소개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래서 K-POP에 이어 한국 문학의 어떤 표현력이 사람들의 마음을 매료시키고 매력적인 등장 인물은 어떻게 구성되는지 등에 귀를 쫑긋 세우는 일본 팬들이 꾸준히 늘어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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