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개관한 도쿄 신오쿠보 '고려박물관'
진실된 역사 인식 통해 양국 화해와 관계 개선 지향
어둠이 조금씩 깔리기 시작한 지난 2012년 11월 4일 늦은 오후 도쿄의 JR야마노테선 신오쿠보역. 각종 한류 상점들과 식당들이 밀집한 역 인근은 발딛을 틈 없이 북적였습니다. 친구들과 삼삼오오 짝을 지어 한류 스타들의 포스터를 구경하는 젊은 여성들, 쇼핑을 마치고 한류 카페에서 한국 전통차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 모녀 등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독도 이슈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한국 가수들의 TV 프로그램 출연이 뜸해졌다지만 한류의 인기가 여전함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어가 일본어만큼 자연스럽게 들려오는 신주쿠구 신오쿠보 지역은 일본 내 '한류의 성지'로 불립니다.
하지만 한류 팬과 마니아, 한류 상품, 한국 음식으로 가득한 이 곳에 한국과 관련된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뭅니다. 그것도 한국인이 아닌 일본인들이 자발적으로 팔을 걷어붙여서 개관한 박물관입니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한 번쯤은 꼭 가봐야 할 장소는 바로 '고려박물관(高麗博物館)'입니다.
'세계 여행 > 동북아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속 고려박물관을 찾아서(3) (0) | 2017.06.11 |
---|---|
일본 속 고려박물관을 찾아서(2) (0) | 2017.06.10 |
도쿄의 가을 밤 한국 문학에 취하다(2) (0) | 2017.06.08 |
도쿄의 가을 밤 한국 문학에 취하다(1) (0) | 2017.06.07 |
이대호 선수가 뛰던 곳, 오사카 교세라돔을 가다(2) (0) | 2017.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