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취를 둘러싸고 스토브 리그(Stove League)를 뜨겁게 달궜던 FA(프리 에이전트) 차우찬 선수의 행선지가 마침내 결정됐습니다. 차 선수는 14일 LG트윈스와 4년 총액 95억원의 FA 계약을 최종 체결하고 줄무늬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이에 앞서 우규민 선수가 삼성 라이온즈로 떠난 상황에서 양 팀을 대표하는 투수들을 (조건은 다르지만) 맞바꿨다는 생각도 조금은 듭니다.
<사진 출처: LG트윈스>
잘 알려진 것처럼, 차 선수는 KBO(한국프로야구)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파이어볼러 중 한 명입니다. 큰 부상 이력이 없고 이닝 소화력도 뛰어난 만큼, 내년 시즌 LG트윈스의 투수력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뜬 공 유도 비율이 높은 투구 특성을 감안할 때 국내에서 가장 넓은 잠실 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데 따른 긍정적 효과가 예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차 선수가 인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점에도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 류제국, 신정락(혹은 임찬규, 이준형) 등 투수들과 함께 KBO 리그를 호령하는 최강 선발진을 구축해 주기를 희망합니다.
차 선수의 이적에 따라 LG트윈스는 곧 원 소속 구단 삼성 라이온즈에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합니다. 내야진보다는 외야진과 투수진에 젊은 유망주가 주로 포진된 팀 특성상, 이들 중 한 명이 보호선수 20인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예상 외로 베테랑이 명단에서 빠질 수도 있습니다. 투수력 및 수비력 부분에서 알차게 전력을 보강한 LG트윈스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보상 선수 선택이 이뤄져 2017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웠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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