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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소식

FA 차우찬 선수 LG트윈스 이적과 삼성 라이온즈 보상 선수 선택

by junghwan 2016. 12. 14.

거취를 둘러싸고 스토브 리그(Stove League)를 뜨겁게 달궜던 FA(프리 에이전트) 차우찬 선수의 행선지가 마침내 결정됐습니다. 차 선수는 14일 LG트윈스와 4년 총액 95억원의 FA 계약을 최종 체결하고 줄무늬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이에 앞서 우규민 선수가 삼성 라이온즈로 떠난 상황에서 양 팀을 대표하는 투수들을 (조건은 다르지만) 맞바꿨다는 생각도 조금은 듭니다.


     <사진 출처: LG트윈스>


잘 알려진 것처럼, 차 선수는 KBO(한국프로야구)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파이어볼러 중 한 명입니다. 큰 부상 이력이 없고 이닝 소화력도 뛰어난 만큼, 내년 시즌 LG트윈스의 투수력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뜬 공 유도 비율이 높은 투구 특성을 감안할 때 국내에서 가장 넓은 잠실 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데 따른 긍정적 효과가 예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차 선수가 인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점에도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 류제국, 신정락(혹은 임찬규, 이준형) 등 투수들과 함께 KBO 리그를 호령하는 최강 선발진을 구축해 주기를 희망합니다.



차 선수의 이적에 따라 LG트윈스는 곧 원 소속 구단 삼성 라이온즈에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합니다. 내야진보다는 외야진과 투수진에 젊은 유망주가 주로 포진된 팀 특성상, 이들 중 한 명이 보호선수 20인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예상 외로 베테랑이 명단에서 빠질 수도 있습니다. 투수력 및 수비력 부분에서 알차게 전력을 보강한 LG트윈스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보상 선수 선택이 이뤄져 2017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웠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