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저리 주저리/정치 경제

탄핵심판 카운트다운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반 여론

by junghwan 2017. 2. 10.

대통령 대면조사를 둘러싼 박근혜 대통령 측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강경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로 합의됐던 대면조사가 무산된 이후 양측은 추가 대면조사 협의를 위한 접촉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특검 수사의 정점인 청와대 압수수색과 대통령 대면조사 문제가 어떻게 결론날지 초미의 관심을 끌 수 밖에 없습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9일 열렸던 박 대통령 탄핵심판 12차 변론기일에서 주요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헌재는 국회 소추위원단과 대통령 대리인단에게 각자의 주장을 정리한 서면을 16차 변론기일 다음 날인 23일까지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는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퇴임하는 3월13일 전에 '8인 체제'로 선고를 내리겠다는 헌재의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렇듯 탄핵 심판이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탄핵 찬성 여론은 여전히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10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여론은 79%, 반대하는 여론은 15%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표결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9일 발표된 찬성(81%), 반대(14%)와 비슷한 수준으로 국민 여론의 동향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합니다. 특히 진보와 보수 진영으로 차기 대권후보들을 분류한 뒤 지지율을 합친 수치와도 유사한 수치로 해석됩니다. 

이와 함께 연령별로는 20~40대의 찬성 의견이 90% 안팎으로 집계된 가운데, 60대 이상은 60% 내외가 찬성했습니다. 또 지지 정당별로는 야3당(더불어민주당, 국민의 당, 정의당) 지지층의 탄핵 찬성 여론이 80%를 넘은 것과는 대조적으로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탄핵 반대(61%)가 찬성(27%)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TV 및 JTBC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