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굵직한 이슈들이 정치와 사회 뉴스란을 가득 메우고 있는 하루입니다. 여느 때 같으면 하나 정도 있을 법한 비중 있는 소식들이 거의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분위기입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및 제19대 대선 유력후보 지지율 조사 등이 대표적입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외신 등에 따르면, 김정남 암살 사건의 용의자들이 속속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을 독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3명을 붙잡았습니다.
용의자들은 여성 2명과 남성 1명으로, 2명의 여성은 각각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수사하는 한편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의심되는 나머지 남성 용의자 3~4명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한편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4주 간의 재수사 후 14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서 이제 공은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넘어간 상태입니다. 16일 오전 이 부회장에 대한 피의자 심문으로 시작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밤 늦게 혹은 17일 새벽쯤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
이달 28일 1차 수사기한 만료를 앞두고 있는 특검팀이 사실상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 가운데,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놓고 특검팀과 삼성그룹 모두 총력전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같은 시각 헌법재판소는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4차 변론기일에서 이달 24일을 마지막 변론기일로 결정했습니다. 통상 최종변론 후 선고까지 약 2주가 걸린다는 점에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퇴임하는 3월13일 전에 박 대통령 탄핵 여부가 가려질 가능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벚꽃 대선'으로 불리는 조기 대선 정국이 가시화되면서 유력 대권후보들의 지지도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2.7%의 지지율로 1위를 고수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 주 대비 2.6%p 오른 19.3% 지지율을 기록하며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줄였습니다.
여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역시 16.5% 지지율로 4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습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 당 상임 공동대표(8.6%), 이재명 성남시장(7.0%),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3.9%) 등이 순위 변동 없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TV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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