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카르타69

커피 문화의 천국, 동남아시아(4) 커피 문화의 천국, 동남아시아현지 및 다국적 커피 프랜차이즈 증가 속 소비 시장으로도 각광 둘째 가라면 서러운 동남아 커피의 유래는 17세기 말 인도네시아로 거슬러 올라 간다. 오스만 투르크가 16세기 초 이래 점령하고 있던 예멘에서 몇 그루의 커피 묘목을 빼돌리는데(?) 성공한 네델란드는 당시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에 주목했다. 그리고 상업적 재배를 목적으로 자바 섬의 바타비아(Batavia, 네델란드 통치 시절의 자카르타 명칭)에 처음 커피 나무를 들여 왔다. 이후 자바 섬 곳곳으로 확산된 커피 재배는 네델란드에 막대한 경제적 부를 안겨 줬다. 네델란드 선원들이 커피를 유럽으로 운반하는 과정에서 장기 보관을 위해 찬물로 커피를 내려 마셨던 것이 오늘날 더치 커피의 기원이라는 얘기도 들려온다. 2017. 10. 24.
동남아 경제의 실력자, 화인 자본(1) 동남아 경제의 실력자, 화인(華人) 자본한국 기업 화인 자본과 손잡고 시장 진출 노력 필요 중국의 대외 무역투자 진흥 업무를 담당하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hina Council for the Promotion of International Trade)'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연락 사무소를 개설했다. 한국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일본의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등과 비슷한 성격의 중국 국가 기관의 인도네시아 진출 뒤에는 화인(華人)*이 자리잡고 있었다. 화인이 창업한 현지 컨설팅 회사가 중국인 직원을 앞세워 연락 사무소 설립에 필요한 자문을 하고 실무 절차를 대행한 것. 중국 본토의 자본과 인력이 동남아시아로 들어오는데 가교 역할을 수행해 온 화인의 위상을 드러냈.. 2017. 10. 2.
인도네시아 역사와 문화를 찾아 떠난 여행(2) 인도네시아 역사와 문화를 찾아 떠난 여행자바의 고도, '족자카르타(Yogyakarta)'와 '솔로(Solo)'를 가다 인도네시아의 경주, 족자카르타 서부 자바의 주도 반둥을 출발한 기차에 몸을 실은 지 8시간.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무렵 마침내 족자카르타 도착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흘러 나왔습니다. 족자카르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 대다수가 거쳐 가는 기차역 앞 말리오보로 거리의 숙소에 부랴부랴 짐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서양 배낭족 들로 가득한 여행자 거리를 둘러 보는 것을 시작으로, 세계적 문화유산과 유구한 전통을 두루 갖춘 족자카르타 탐험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약 300만 명이 살고 있는 족자카르타는 자카르타, 아쩨와 함께 인도네시아의 3개 특별 자치구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주지사인 술탄(Sulta.. 2017. 9. 27.
인도네시아 역사와 문화를 찾아 떠난 여행(1) 인도네시아 역사와 문화를 찾아 떠난 여행자바의 고도, '족자카르타(Yogyakarta)'와 '솔로(Solo)'를 가다 세계적 휴양지 발리, 정치경제의 중심지 수도 자카르타 등을 제외하면 인도네시아는 대부분 한국인들에게 다소 낯선 나라입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섬나라',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이슬람 신자)이 거주하는 나라' 등 수식어가 나타내듯 문화적, 사회적으로 고유의 색깔을 자랑합니다.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특징 중 하나로 다인종 국가를 꼽을 수 있습니다. 바로 1만7,000여 개 섬으로 이뤄진 1개 나라에서 300여 개 인종이 700여 개 언어를 사용하는 다문화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다양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 '족자카르타(Yogyakarta)'와 '솔로(solo)'입니다. 족자.. 2017.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