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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동북아시아

도쿄의 소박한 문화 거리, 고마바(Komaba) 산책 (1)

by junghwan 2017. 1. 31.

온천, 스시, 만화 등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일본의 수도 도쿄는 세계적 대도시입니. 화려함과 분주함에 관한 한 둘째 가라면 서러운 도쿄 도심에 여유로움이 물씬 풍기는 문화의 거리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메구로구에 위치한 고마바(Komaba) 지역입니. 2015년 6월 하순의 도쿄 출장 길 고마바에 다녀온 감상을 부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 기고했는데, 당시 원본 글을 두 개의 포스팅으로 나누어 공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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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를 대표하는 번화가 시부야에서 출발한 이노카시라선에 몸을 싣고 두 정거장을 달려 고마바토다이마역에 도착했습니다아담한 지상역을 나오니,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안내 지도가 반갑게 관광객들을 맞이했습니다. 녹지가 유달리 눈길을 끄는 주위를 둘러보면서 일본민예관, 동경도근대문학박물관, 일본근대문학관, 고마바공원, 도쿄대학 교양학부 등 목적지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주택과 식당, 카페, 옷가게 등이 어우러져 차분함과 아기자기함을 동시에 선사하는 동네를 기웃거리며 일본민예관으로 발걸음을 뗐습니다.

이정표를 따라 10분여를 걸으니 일본민예관(日本民藝館)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좁은 길 양편으로 여느 박물관과는 자못 다른 가정집을 연상시키는 건물 두 채가 나타났습니다. 한 채는 일본민예관 본관, 다른 한 채는 1936년 민예관을 설립한 야나기 무네요시가 살았던 곳입니. 조심스럽게 본관의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가 슬리퍼를 갈아 신었습니. 정갈한 품격이 느껴지는 2층짜리 건물의 내부를 잠시 응시한 뒤 위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민예관은 옛 일본의 직물, 도자기, 무기류, 우키요에(일본 에도 시대에 서민 계층을 중심으로 발달한 풍속화) 등은 물론 17~18세기의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17,000여 점의 민중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방인의 발길을 사로잡은 것은 다름 아닌 우리 선조들의 땀방울이었습니다. 바로 조선시대 도자기를 포함해 1,600여 점에 달하는 목공예품과 칠공예품, 금속공예품 및 회화 작품 등이 보관돼 있기 때문입니

<참조https://www.bsarte.or.kr:6018/home/bsarte2/bbs.php?id=webzine03&q=view&uid=79&scat=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