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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국제 이슈

진화하는 동남아 사회 발전 운동(1)

by junghwan 2017. 10. 8.

진화하는 동남아시아 사회 발전 운동

민간 주도 늘어나고 인터넷, 모바일로 플랫폼 확산


글로벌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끼따비사닷컴(Kitabisa.com)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알파띠 띠무르를 아시아의 주목할 만한 30세 이하 사회적 기업가 30인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포브스는 2013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소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선보인 알파띠 띠무르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점에 주목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로 풀이되는 끼따비사닷컴은 한국의 상부상조와 유사한 '고똥 로용(gotong royong)' 관습에 기반한 소셜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이다. 예를 들어 마을 관개시설 개보수에 필요한 자금을 온라인을 통해 지역 공동체 내외부로부터 조달한 뒤 발생한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기존 오프라인 일변도였던 사회 발전 운동을 디지털 세계로 확장시켰다는 평가 속에 끼따비사닷컴은 인도네시아를 상징하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반환점을 지난 2017년 하반기 동남아시아는 이래저래 어수선하다. 무슬림(이슬람 신자) 인구 25,000만명의 동남아를 겨냥한 이슬람 국가(IS)의 세력 확장이 현실화면서 회원국들 간 공조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단일 경제권 구축을 목표로 2016 1 1일 닻을 올린 아세안경제공동체(AEC, ASEAN Economic Community)를 진전시키기 위한 논의 역시 뜨겁다. 이밖에 동남아를 둘러싼 초강대국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 틈새에서 실익을 챙기려는 줄타기도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