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경제의 실력자, 화인(華人) 자본
한국 기업 화인 자본과 손잡고 시장 진출 노력 필요
부모로부터 경영권을 물려 받은 화인 재벌 2~3세들이 이를 잘 보여준다. 미국, 유럽 등에서 공부하며 어린 시절을 보낸 이들에게는 중국어보다는 영어가, 중국식 가치보다는 서구식 가치에 익숙한 경향이 나타난다. 그래서 일까. 화인 1세대들과는 달리 글로벌 트렌드를 쫓아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등 새로운 사업 영역에 뛰어드는데도 거침이 없다.
최근 동남아 시장의 중요성이 부쩍 강조되면서 현지 진출을 타진하는 한국 기업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수 세기에 걸쳐 동남아 전역에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노하우를 쌓아 온 화인 자본과 맞서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금융, 유통 분야 등을 필두로 화인 기업들과 협력하며 상생 기회를 찾는 게 현실적일 방안이 될 수 있다.
마침 화인 재벌 2~3세들이 한국이 강점을 보유한 IT(정보통신) 및 모바일 분야 등에 경쟁적으로 시선을 돌리고, 한류 열풍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도 반가운 소식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동남아 화인 자본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다가가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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