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 여행/동북아시아

광복 70주년과 일본 내 한국 문화유산(1)

by junghwan 2017. 8. 27.

광복 70주년과 일본 내 한국 문화유산

일본민예관과 왕인 박사 기념비를 통해 살펴본 일본 속의 한국


'고마', '시라기', '구다라' 등 단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들은 각각 일본에서 '고구려(高麗)', '신라(新羅)', '백제(百濟)'를 지칭하는 말들입니다. 학창 시절 국사 시간에 배웠던 고대 도래인에서 시작된 한반도와 일본 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표식이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한국과 일본 간의 오랜 교류사를 증명하는 흔적은 일본 전역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반도와 가장 근접한 규슈 지방은 물론 천년 고도인 교토와 오사카 일대, 주고쿠 지방과 수도인 도쿄까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문화유적들이 존재합니다. 여기에서는 일본민예관(日本民藝管)과 왕인 박사 기념비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민예관이라는 이름에서 민중 예술품을 소장한 곳임을 알 수 있는 일본민예관에는 우리 선조들의 땀방울이 간직돼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탑골공원에 비유되는 우에노공원에서는 왕인 박사 기념비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4~5세기 일본에 천자문, 논어 등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 백제의 학자 왕인을 기념하는 유적입니다. 일본민예관과 왕인 박사 기념비에는 국민들의 지속적 관심과 국가적 차원의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