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술관에 빠지다
서양 근대미술의 아지트, '브리지스톤 미술관'
동서양 넘나드는 스펙트럼, '도쿄 후지 미술관'
일본을 대표하는 사립 미술관 중 한 곳인 브리지스톤 미술관은 JR도쿄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세계적인 타이어 기업인 브리지스톤의 창업주인 이시바시 쇼지로가 자신의 컬렉션을 바탕으로 1952년에 설립했습니다. 브리지스톤 본사 건물 2층에 조금은 빡빡하게 들어선 미술관은 주로 19~20세기 서양 근대미술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네, 세잔, 마티스, 르누아르 등 인상파 거장들의 작품을 폭넓게 소장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실제 둘러본 미술관은 개인 소장품이라고 하기에는 선뜻 믿기 어려울 정도의 풍부한 컬렉션을 갖추고 있습니다. 교과서에서 봤던 마네의 '자화상', 세잔의 '모자를 쓴 세잔' 등 작품들을 눈 앞에서 보는 감회 역시 남달랐습니다.
입장료가 800엔(약 8100원)으로 저렴하지는 않지만, 고흐의 '해바라기'가 전시된 도고세이지 미술관 등 인근 미술관들과 연계해 제공되는 관람 할인 혜택을 이용하면 합리적 가격으로 수준 높은 도쿄의 미술관 몇 곳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한국 대기업들로부터도 이런 문화 서비스를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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