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한국인들이 영어에 대한 고민을 안고 살아 갑니다. 사실상 지구촌 공용어인 영어에 대한 갈증이 그만큼 크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신문사 재직 시절 미국 ETS 선임평가위원과의 만남은 영어 학습 및 평가와 관련해 여러 가지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당시 인터뷰 기사를 공유해 봅니다.^^
<기사 및 사진 출처: 매일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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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할 수 있는 영어 종합능력 평가
필립 에버슨 ETS 선임평가위원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 노출되면서 직원들 역시 전세계와 실시간으로 의사소통하며 일을 해야 합니다. 단순히 영어를 읽고 듣는 수준에 머문다면 반쪽 짜리 업무 밖에 할 수 없습니다."
한국 TOEIC 위원회가 주최한 '글로벌 인재육성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한국을 방문한 필립 에버슨 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 선임평가위원은 통합적인 영어 능력 평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에버슨 위원은 토플, 토익 시험 출제 관리기관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ETS에서 'TOEFL iBT(토플 인터넷 기반 시험)', 'TOEIC S&W(토익 말하기 쓰기 시험)' 등의 개발 업무를 담당해 왔다.
그는 "영어 학습자라면 영어로 전화를 받고 이메일을 쓰며, 인터넷에서 검색한 정보를 적절하게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즉 성공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능력을 적절히 조합해 종합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아직도 언어 학습 평가에서 언어능력 간의 상호작용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말하기, 듣기 등 개별 능력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에 따라 개별 영어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으면서도 실제 의사소통에는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진단했다.
에버슨 위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언어의 4대 능력을 모두 평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언어능력의 특정 부분만을 중시하면 다른 언어능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실제 뛰어난 통합 영어능력을 갖춘 직원들이 우수한 업무 실적을 낳는다는 점이 세계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에버슨 위원은 한국 기업들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업무에 필요한 언어능력의 조합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직원과 지원자의 언어능력을 평가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기존 듣기, 읽기 중심의 시험 외에 TOEFL iBT, TOEIC S&W 점수 제출을 권장하는 한국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인사 담당자들이 영어능력이 기업의 글로벌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임을 인식한 결과"라고 얘기했다.
그는 또 "고위 임원진에 외국인이 있는 LG 등 일부 기업에서 모든 보고가 영어로 진행되는 등 통합적인 영어 평가문화가 자리잡으면서 한국의 전반적인 영어능력 수준도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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