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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추억

게임 통해 언어 장벽 넘는 게 목표

by junghwan 2017. 5. 6.

세계적 게임 강국 일본에는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게임 개발자들이 많습니다. 신문사 재직 시절, 게임 산업을 취재하면서 이들 유명 개발자들을 만나는 흔치 않은 기회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개발을 담당했던 사카구치 히로노부 대표를 인터뷰했던 기사를 공유해 봅니다.^^

<기사 및 사진 출처: 매일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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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통해 언어 장벽 넘는 게 목표" 
사카구치 히로노부 일본 게임 개발자

 

"컴퓨터 게임, 비디오 게임, 비디오 이미지의 경계를 뛰어넘는 게임을 만들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싶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게임 개발자 중 한 명인 사카구치 히로노부 미스트워커 대표가 4월 18일 처음 한국을 찾았다. 자신이 개발한 MS(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게임기 X박스 360용 게임 '블루 드래곤'의 아시아 투어차 한국을 방문한 사카구치 대표는 비디오 게임업계의 거장으로 꼽힌다.


전세계적으로 6800여만장이 판매된 베스트셀러 게임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개발을 담당한 사카구치 대표는 지난 2005년 MS 진영에 합류했다. 소니에 밀려 일본 비디오 게임시장에서 맥을 못 추던 MS가 사카구치 대표 영입이라는 히든 카드를 꺼내든 것.


이후 지난해 9월 열린 도쿄게임쇼에서 사카구치 대표가 개발 중이던 블루 드래곤, 로스트 오딧세이가 수많은 인파를 MS 부스로 몰리게 하며 그 명성을 입증한 바 있다. 사카구치 대표는 인종,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의사소통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게임의 개념을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제스처, 아이콘 등 공통의 표현으로 언어의 장벽을 넘어 의사소통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블루 드래곤은 지금까지 게임을 통해 추구해온 가치를 이루게 해 준 작품"이라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사카구치 대표는 온라인 게임 시장에 본격 진출할 뜻도 내비쳤다. 온라인 게임을 통해 다른 나라 사람들과 영어로 채팅하는 것을 즐긴다는 사카구치 대표는 "블루드래곤 속편을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게이머들이 이런 사용법도 가능하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참신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아이디어를 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