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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추억

슈퍼마리오 개발자 미야모토 시게루 닌텐도 전무(2)

by junghwan 2017. 4. 30.

어렸을 적 오락실을 드나들었던 30대 이상 성인들에게는 추억의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일본 교토에 본사를 둔 닌텐도의 '슈퍼 마리오'입니다. 젊은 세대에는 다소 낯설 수 있지만 최근에는 모바일 앱으로도 출시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신문사 재직 시절, 슈퍼 마리오 개발을 담당했던 미야모토 시게루 전무를 인터뷰했던 기사를 두 번에 걸쳐 공유해 봅니다.^^

<기사 및 사진 출처: 매일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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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게임 화두는 '단순 교육 재미'

수퍼마리오 개발자 미야모토 시게루 닌텐도 전무


닌텐도가 지난해 일본에 내놓은 TV 연결 방식의 차세대 게임기 '위(Wii)'도 마찬가지다. 그는 "Wii는 기존 TV 채널에 게임 채널이 하나 추가된 개념을 바탕으로 탄생했다"며 "휴대용 DS, 거치형 Wii 등을 통해 사용 환경과는 무관하게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실용성을 극대화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야모토 전무는 게임이 다른 엔터테인먼트 수단인 영화, 음악 등에 비해 인터랙티브(양방향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사용자 시간을 점유한다는 측면에서 게임과 영화, 음악은 경쟁관계에 있다"면서도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받아들이는 이들과는 달리 사용자 반응이 즉각 구현되는 게임은 양방향성이 뛰어나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어 "자신을 '게임계의 스필버그'라고 칭찬하는데 영광스러운 얘기지만 앞으로는 다른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뛰어난 인물이 '영화계의 미야모토' 등으로 불렸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닌텐도에 입사하지 않았다면 장난감 제작자나 만화가가 됐을 것이라는 미야모토 전무는 '제2 미야모토'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독창성을 당부했다.


그는 "게임은 기본적으로 개발자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된다"며 "자기 게임을 대체할 게임은 없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경험에 바탕을 두고 솔직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게임의 신'으로 불리는 미야모토 전무는 대학에서 공업디자인을 전공한 뒤 1977년 닌텐도에 입사했다. 이후 슈퍼마리오 시리즈, 닌텐독스 등 수많은 히트작을 개발했으며 현재 닌텐도의 게임개발 업무를 총괄하는 정보개발본부장 겸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