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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정치 경제

빨라지는 대선 시계와 제2차 후보 TV 토론회

by junghwan 2017. 4. 19.

'D-20'. 불과 20일 앞으로 다가온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시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주요 대선 후보들은 1분 1초를 아껴가며 전국으로 발품을 팔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는 역대 최다인 15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현재 문재인 후보(더불어민주당), 안철수 후보(국민의 당), 홍준표 후보(자유한국당), 유승민 후보(바른정당), 심상정 후보(정의당)의 5자 구도로 대선 레이스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3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 뒤를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 심상정 후보가 쫓는 형국입니다. 

탄핵 정국 이후 줄곧 1위를 달려온 문 후보를 위협할 정도로 급상승한 안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주춤한 상태입니다. 반면 4월 12일 재보궐 선거 이후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홍 후보의 지지율은 어느 덧 두 자릿수에 육박했습니다. 유 후보와 심 후보의 경우, 첫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반등세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19일 오후 10시부터 열리는 제2차 TV 토론회에 남다른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가 주최하는 이날 토론회는 사상 최초로 '스탠딩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5명의 후보들은 별도의 원고 없이 메모지와 필기구만 가지고 토론에 임하게 됩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규칙을 없앤 난상토론이 예상되는 만큼 각 후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이날 일정을 최소화 하고 토론회 준비에 매진했다고 합니다. '장미 대선'으로 불리는 이번 대선은 대통령 궐위 상태에서 단기간에 치러집니다. 이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후보들 간 투표율 전쟁도 치열합니다. 

특히 부동층이 몰려 있는 20대와 중도층, PK(부산 경남) 표심이 어떤 후보의 손을 들어줄지가 관건입니다. 한국 정치사에 큰 획을 긋게 될 이날 토론회가 유권자들의 선택과 전략적 투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사진 출처: JTBC 및 연합뉴스TV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