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가 불과 12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과 구속기소라는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 이번 대선은 그 어느 때보다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실제 역대 최다인 14명의 후보가 대권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문재인 후보(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후보(전 국민의 당 상임공동대표), 홍준표 후보(전 경남도지사), 유승민 후보(바른정당 의원), 심상정 후보(정의당 대표) 등이 5자 구도를 이루고 있습니다. 5월9일이 다가올수록 선거 열기 또한 한껏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각 정당별 경선이 마무리된 시점부터 대선 레이스는 문 후보와 안 후보간의 양자 대결 형태로 진행돼 왔습니다. 보수 성향 유권자들을 흡수한 안 후보는 한때 문 후보와 오차 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두 후보의 격차가 다시 벌어지는 양상입니다.
문 후보가 40% 전후의 지지율로 부동의 1위를 고수하는 반면, 안 후보의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2배 가까운 지지율 차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반면 TK(대구 경북) 지역의 지지세를 등에 업은 홍 후보는 10% 벽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4차례에 걸친 대통령 후보 초청 TV 토론회에서 선전을 바탕으로 심 후보의 지지율도 10%에 육박하고 있는 반면 유 의원의 경우,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대선 판세가 '1강 2중 2약' 구도로 바뀌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주한미군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습 배치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 등 안보 이슈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바른정당에서 촉발된 중도보수 진영의 3자 단일화 논의 역시 중반부를 지난 대선 레이스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대선 시계가 어떻게 요동칠지 지켜볼 일입니다.
<사진 출처: JT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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