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프로야구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3월31일 2017 시즌 개막을 앞두고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는 이번 주부터 시범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및 이에 따른 조기 대선 정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예선 라운드 탈락 여파 등으로 아직 예년만큼 분위기가 달아 오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동계훈련 기간 동안 흘린 땀방울의 결과를 손꼽아 기다려 온 팬심은 이미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LG트윈스는 서울 고척 돔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개막전을 치릅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던 넥센과의 원정 3연전에 나서는 것입니다. 이후 4월4일에는 잠실 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어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를 갖기 위해 차례로 부산과 마산으로 떠나는 초반 일정입니다. LG트윈스는 지난해 상반기 부진을 딛고 포스트 시즌에 진출해 선전했습니다. 성적과 리빌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한 덕분이라는 평가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올해도 가을 야구를 펼치는 것은 물론 2016년 이상의 성적을 바라는 팬심이 대부분입니다.
실제 전문가들의 시즌 전망에서 LG트윈스는 예외 없이 5강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일단 시범 경기에서 LG트윈스가 보여 준 모습은 다분히 긍정적입니다.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 류제국, 임찬규 선수 등 선발 투수진은 4경기(2승2무)에서 평균 자책점 1점대 초반의 짠물 투구를 보여주며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여기에 스토브 리그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차우찬 선수마저 호투한다면 투수 왕국 두산을 넘어서는 '어메이징 5'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타격 역시 한층 발전된 모습입니다. 이형종, 서상우, 김용의, 문선재, 채은성 선수 등 지난해 두각을 나타낸 젊은 피들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는 가운데 이병규, 임훈 선수 등 베테랑들도 예전의 기량을 되찾아 가는 모습입니다.
물론 한화 이글스, 삼성과의 두 번의 2연전이 시범 경기 초반임을 감안하면 다소 성급한 관측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 및 마무리 투수진이 아직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한 점 등은 숙제로 남습니다. 하지만 시범 경기 성적이 정규 시즌 성적과 큰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LG트윈스가 약점을 메꾸기 위해 겨우내 착실하게 준비해 왔음은 분명한 듯 합니다.
무엇보다도 박용택, 오지환 선수 등 프랜차이즈 스타나 루이스 히메네스 등 외국인 선수에게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고 신진 세력을 중심으로 전력이 상향 평준화된 점이 희망적입니다. 시범 경기를 무사히 마친 LG트윈스가 정규 시즌 개막과 함께 승승장구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사진 출처: KBS 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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