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타마현 히다카시 '고려향', 도쿄 신오쿠보 '고려박물관'을 가다
이는 '속일본기'의 "고구려인 1,799명을 오늘의 관동지방인 무사시노 지방에 이주시키고, 이곳에 고구려군을 설치했다"는 기록에 잘 나타나 있다. 고구려인들을 일사불란하게 통솔하면서 황무지를 개척하고 직물산업을 일으킨 약광왕에 대한 백성들의 신임은 두터웠다. 그가 죽자 백성들은 그를 고마군의 수호신으로 받들면서 영혼을 기렸고, 이는 고마신사의 창건으로 이어졌다.
'신 일본 속의 한국문화답사기(이윤옥, 김영조 지음)'에 따르면, 고마신사에서는 26대까지 고구려인 자손들끼리만 혼인을 했다고 한다. 여기에 고려씨 자손이 대대로 궁사(宮司, 신사의 최고 신관 지위)를 맡아올 만큼 일본에서는 보기 드문 ‘친한파’ 신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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