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타마현 히다카시 '고려향', 도쿄 신오쿠보 '고려박물관'을 가다
입구의 안내문이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처럼 고마신사는 고구려의 왕족이었던 약광왕(若光王)을 모신 신사이다. 나당 연합군에 의해 668년 수도 평양이 함락되며 나라를 잃은 고구려인들은 대거 일본으로 건너갔다. 당시 새로운 국가체계를 모색하고 있었던 일본에 있어 선진 문물과 기술을 보유한 이들은 귀중한 존재였다.
'일본서기'에서는 보장왕의 막내아들인 약광왕이 이에 앞서 666년 10월경 일본으로 넘어 갔다고 밝히고 있다. 야마토 조정이 외국의 왕족 출신에게 수여했던 '왕(王)'의 호칭을 받은 약광왕은 한동안 일본 조정의 관료로 종사했다. 이후 716년 관동 7개국에 살던 고구려인들이 무사시노(武藏野) 지방으로 집단 이주하면서 고마군이 설치됐고 약광왕은 초대군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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