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문화유적에서 발견하는 조상들의 발자취와 한일 관계의 미래를 위한 탐방
고마노사토의 중심지이자 정신적 지주인 고마신사(高麗神社)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서울의 초가을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한 날씨만큼 고마신사로 가는 길은 쾌적했다. 도로변으로 들어선 채소밭, 차밭과 농가들을 지나치면서 전형적인 한국의 농촌마을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제 몸 속에 고구려 조상들의 피가 흐르기 때문인가 생각해 봤다. 방문객들이 혹시나 길을 잃을까 봐 세심하게 마련해 놓은 표지판을 하나 둘씩 세어가다 보니 흥미로운 푯말이 시야에 들어왔다. 밭 한가운데 '고마가와부동산(高麗川不動産)' 푯말이 세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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