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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쁘땀부란(Petamburan) 공동묘지 허영 무덤을 찾아서(9)

by junghwan 2022. 4. 10.

자카르타 쁘땀부란(Petamburan) 공동묘지 허영 무덤을 찾아서

 

실제 친일 인명사전에도 이름이 올라있는 허영의 행적에 대해 일본의 역사사회학자인 우쓰미 아이코 전 게이센 여대 교수는 한 국내 언론과의 대담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허영은 일본의 패망 직전 인도네시아 독립을 지원하던 한국인 군속들의 목숨을 구해 준다.

이를 계기로 전후 일본식 이름을 버리고 닥터 후융이란 이름으로 인도네시아에 정착하게 된다. 이후 네덜란드에 맞선 인도네시아의 독립투쟁을 그린 영화 '프리에다(Frieda)'를 제작해 국민 감독의 반열에 오른다. 그리고 영화 불모지나 다름없던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의 초석을 쌓는데도 힘을 보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