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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정치 경제

특검의 대통령 대면조사와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by junghwan 2017. 2. 6.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주말이 끝나자마자 각종 시사 및 정치 관련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국민적 관심사로 자리매김한 '비선실세' 국정 농단 의혹 사건 및 대통령 탄핵심판, 그리고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과 관련된 소식들이 주를 이룹니다. 

우선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최순실씨와 고영태씨가 만나는 장면이 전파를 탈 전망입니다. 지난해 국조특위 청문회 이후 두 달 가량 몸을 숨겨온 고씨가 6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최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때문입니다. 

한때 최씨와 한 배를 탔다가 지금은 사이가 틀어진 고씨는 이번 '최순실 게이트' 사건의 실마리를 풀 핵심 인물로 불립니다. 고씨가 최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공모 관계를 포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어떤 증언을 내놓을지, 고씨의 국정 농단 기획설을 주장해 온 최씨가 어떤 반격을 펼칠지 비상한 눈길이 쏠립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헌정 사상 첫 현직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앞두고 긴장감 또한 고조되고 있습니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오는 9~10일경 박 대통령에 대한 비공개 대면조사 방침을 결정하고 청와대와 방법, 시기 등을 막판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록 지난주 청와대 압수수색에는 실패했지만, 박 대통령 조사가 사실상 이번 수사의 '정점'인 만큼 특검팀이 고삐를 늦추지 않는 양상입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대면조사에서 박 대통령은 그동안과 마찬가지로 모든 혐의를 부인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달 28일 수사 종료기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무위로 돌아간 청와대 압수수색을 재시도할지 등 여부와 관련해 특검의 행보가 남달리 주목받는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제19대 대선 유력 후보들의 지지율 추이 역시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달 1~3일 전국 성인남녀 1,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2%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1강 체제'를 굳히는 모습입니다. 

반 전 총장 사퇴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각각 13%, 12.4%의 지지율로 2위권을 형성했습니다. 이 밖에 안철수 전 국민의 당 상임공동대표(10.9%), 이재명 성남시장(8.6%),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4.9%)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대선 출마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어온 황 권한대행은 이날 "말할 기회가 있으면 하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 두는 뉘앙스를 풍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6일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에 탈퇴원을 공식 제출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청문회에서 선언한 전경련 탈퇴를 서면화한 것으로 삼성전기, 삼성SDI 등 전자 관련 계열사들도 함께 탈퇴 절차를 밟았습니다. 

<사진 출처: JTBC 및 YTN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