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타비아6

커피 문화의 천국, 동남아시아(4) 커피 문화의 천국, 동남아시아현지 및 다국적 커피 프랜차이즈 증가 속 소비 시장으로도 각광 둘째 가라면 서러운 동남아 커피의 유래는 17세기 말 인도네시아로 거슬러 올라 간다. 오스만 투르크가 16세기 초 이래 점령하고 있던 예멘에서 몇 그루의 커피 묘목을 빼돌리는데(?) 성공한 네델란드는 당시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에 주목했다. 그리고 상업적 재배를 목적으로 자바 섬의 바타비아(Batavia, 네델란드 통치 시절의 자카르타 명칭)에 처음 커피 나무를 들여 왔다. 이후 자바 섬 곳곳으로 확산된 커피 재배는 네델란드에 막대한 경제적 부를 안겨 줬다. 네델란드 선원들이 커피를 유럽으로 운반하는 과정에서 장기 보관을 위해 찬물로 커피를 내려 마셨던 것이 오늘날 더치 커피의 기원이라는 얘기도 들려온다. 2017. 10. 24.
독립 인도네시아 꿈꾼 한국인 영화 감독(1) 독립 인도네시아 꿈꾼 한국인 영화 감독자카르타 쁘땀부란 공동 묘지 내 허영 무덤을 찾아서 한국에서 인도네시아가 본격적으로 조명 받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경제 성장과 함께 한국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잦아지기 전까지는 세계적 휴양지 발리 등을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낯선 국가였습니다. 하지만 1960년대 영사급 외교관계가 수립된 사실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인도네시아와 인연은 그 어느 나라 못지 않습니다. 이미 361년 전에 두 나라를 연결시켜 주는 역사적 사건이 발생했을 정도입니다. 바로 1653년 제주도에 표착한 뒤 한국에 관한 최초의 서양 기행문으로 평가 받는 '하멜표류기'를 쓴 하멜의 배가 처음 닻을 올렸던 곳이 바타비아(Batavia), 즉 지금의 인도네시아 수도 .. 2017.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