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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990

인도네시아에서 한류 스타(?) 되다 2016년도 어느 덧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인도네시아와 관련해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생각나는 한 해입니다. 그러다가 문득 처음 인도네시아에 발을 딛었던 2013년의 기억이 떠올라 이렇게 포스팅을 올려 봅니다. 아마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류 스타(?) 대접을 받았던 훈훈한 추억일 듯 합니다^^ 동남아시아 특유의 찌는 듯한 더위가 이른 아침부터 기승을 부린 4월의 마지막 토요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전 일찍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인도네시아가 초행길인 저를 위해 공항에는 20대 중반의 현지인 친구가 마중을 나와 있었습니다. 습한 공기의 환영을 받으며 공항 밖으로 나온 저는 친구의 차량에 올라탔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살고 있는 베카시란.. 2016. 12. 30.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1주년과 평화의 소녀상 28일은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맺은 지 1주년 되는 날입니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 열리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 참가자 2,000여명이 그 어느 때보다도 소리 높여 한일 합의 폐기를 촉구했다고 전합니다. 그리고 부산에서는 위안부 합의에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일본 영사관 앞에 기습적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했다가 철거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에 부정적인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난해 위안부 합의가 도출된 과정 등을 감안해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하루였던 듯 합니다. 당사자인 위안부 피해자들의 의견 및 국민 다수의 여론과는 동떨어진 졸속으로 체결된 합의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날 정치.. 2016. 12. 28.
모르쇠 일관하며 의혹 부인하는 국조특위 청문회 증인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근혜 정부를 사면초가에 빠뜨린 '비선실세' 최순실씨 국정 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들입니다. 김 전 실장과 우 전 수석은 청와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의 조 장관은 내각에서 무소불위(?) 권력을 휘둘러 왔습니다. 그만큼 이들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습니다.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사건이 불거진 이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등 모르쇠로 일관하며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는 점입니다. 김 전 실장은 국회 국조특위(국정조사특별의원회) 제2차 청문회장에서 국정조사 위원들의 최순실씨 관련 질문 공세에 "기억이 안 난다", "몰랐다" 등 답변을 반복했습니다. 검찰총장과 법무부.. 2016. 12. 28.
새누리당 분당과 경제 민주화 입법 특별검사 수사, 국정교과서 전면 적용 철회, 전경련 해체 등 이슈들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하루입니다. 이 중에서 새누리당 비박계의 탈당 문제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지난 21일 '새누리당 분당 현실화와 4당 체재 재편 예고' 제목의 포스팅을 작성했었는데, 바로 오늘 현실이 됐기 때문입니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황영철, 유승민 의원 등 비박계 의원 29명은 이날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내 친박패권 세력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망각했고, 그 결과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개혁보수신당은 새누리당을 망가뜨린 ‘친박패권주의’를 극복하고 진정한 보수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새롭게 출.. 2016.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