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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922

동남아 경제의 실력자, 화인 자본(3) 동남아 경제의 실력자, 화인(華人) 자본한국 기업 화인 자본과 손잡고 시장 진출 노력 필요 이들 화인 자본은 동남아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동남아 증권시장 상장사의 70%가 화인 기업일 만큼, 소수의 화인 자본이 사실상 동남아 민간 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경험적으로 이런 시각에는 다소 과장된 측면도 없지 않다. 실례로 동남아 토착 집단이 운영하는 기업 중에는 회사 공개를 꺼려하는 가족 그룹들이 제법 많다. 이와 함께 화인 사회 내에서도 하층민 생활을 영위하는 경우 역시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인 경제권'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동남아 경제에서 화인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토착 세력들이 역사적으로 화인 자본에 꾸준히 반.. 2017. 10. 4.
동남아 경제의 실력자, 화인 자본(2) 동남아 경제의 실력자, 화인(華人) 자본한국 기업 화인 자본과 손잡고 시장 진출 노력 필요 대만 행정원 산하 교무위원회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동남아에는 3,000만명에 달하는 화인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세계 화인 인구 4,300여만명의 약 70%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인도네시아(840만명), 태국(700만명), 말레이시아(660만명), 싱가포르(290만명), 필리핀(150만명) 등 아시아 지역 화인 인구의 90% 이상이 동남아에 몰려 있다. 태국처럼 화인들이 토착 사회에 비교적 원만하게 동화돼 온 국가가 있는가 하면, 말레이시아 전체 인구의 30%를 구성하는 화인들은 고유의 정체성을 상당 부분 고수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광동성, 복건성 등 동남아와 지리적으로 인접한 중국 남부 .. 2017. 10. 3.
동남아 경제의 실력자, 화인 자본(1) 동남아 경제의 실력자, 화인(華人) 자본한국 기업 화인 자본과 손잡고 시장 진출 노력 필요 중국의 대외 무역투자 진흥 업무를 담당하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hina Council for the Promotion of International Trade)'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연락 사무소를 개설했다. 한국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일본의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등과 비슷한 성격의 중국 국가 기관의 인도네시아 진출 뒤에는 화인(華人)*이 자리잡고 있었다. 화인이 창업한 현지 컨설팅 회사가 중국인 직원을 앞세워 연락 사무소 설립에 필요한 자문을 하고 실무 절차를 대행한 것. 중국 본토의 자본과 인력이 동남아시아로 들어오는데 가교 역할을 수행해 온 화인의 위상을 드러냈.. 2017. 10. 2.
한국에 푹 빠진 인도네시아 청소년들(4) "Kami Cinta Korea Selatan(우리는 한국을 사랑해요)!"한국에 푹 빠진 인도네시아 청소년들 이야기 영화 속 주인공을 만났다고 펄쩍 뛰는 종업원들을 실망시키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거짓말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Maaf. Saya bukan orang ini(미안하지만 전 이 사람이 아니에요)"를 반복하며 진실을 털어놨습니다. 4명 모두, 특히 유난히 류승룡씨를 좋아했던 남자 종업원의 얼굴에 순간 아쉬움이 스쳐갔습니다. 하지만 제가 한국 사람이라는 걸 알고 사진 촬영을 같이 하는 것으로 유쾌하게 에피소드를 마무리했습니다. 비단 저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나 인근의 동남아 국가들을 방문한 한국 분들은 비슷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한류(Korean Wave)가 지속되는 한 인도네시아 청.. 2017.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