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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동남아시아

비-김태희 부부의 신혼 여행지 발리 카페 산책 (2)

by junghwan 2017. 1. 22.

지난 19일 부부가 된 '세기의 커플' 비-김태희 부부가 신혼 여행을 떠났다는 소식입니다. 두 사람은 22일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허니문을 즐기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습니다. 


"감사하다. 행복하게 잘 살겠다"는 짧은 인사를 전한 톱스타 부부의 행복을 다시 한 번 기원하면서 발리 우붓의 두 번째 카페를 소개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발리 뿔리나(Bali Pulina)'입니다. 



한국에는 다분히 낯선 뉴스이겠지만, 최근 발리에는 에코(Eco) 관광 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나친 관광 자원화에 따른 환경 파괴 등 개발 지상주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심에는 발리 뿔리나(Bali Pulina)' 카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발리 뿔리나는 2015년 문을 연 후 현지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명소로 발둗움했습니다. 발리스러움이 한껏 묻어나는 입구를 들어서면 환한 미소를 머금은 종업원들이 반갑게 손님들을 맞이합니


이들과 함께 절구 등을 이용해 직접 커피 원두를 빻는 작업장, 루왁커피의 주인공 사향 고양이를 기르는 공간 등을 넉넉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힌두교도인 종업원들의 안내로 자연과 맞닿아 있는 전망 좋은 테라스로 발걸음을 옮기게 됩니다.



계단식 논과 울창한 나무가 어우러진 우붓의 자연에 취해 있으면 어느 새 시음용 커피와 차가 테이블 위로 올려 집니다. 발리 뿔리나에서는 초콜릿 커피, 생강 커피, 레몬 차 등 8가지 종류의 음료를 작은 잔에 무료로 제공합니. 이들 중 하나를 본격적으로 음미하고 싶으면 15,000루피아( 1,300), 루왁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5~10만루피아( 4,300~8,500)를 지불하면 됩니


이와 함께 쿠키, 바나나 튀김 등 간식거리도 판매하고 아담한 기념품 숍에서는 커피, 차는 물론 수제 비누 등 발리의 친환경 제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경치를 감상하며 시음만 해도 아무도 눈치를 주지 않습니



바람에 부딪힌 대나무 장식이 청아한 노래를 부르는 가운데 멋들어진 주변 경관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만듭니. 여기에 후한 인심이 더해지며 이른 오전부터 서양인 및 중국인 관광객들로 카페가 북적이는 것도 무리가 아닌 듯 싶습니다. 이렇게 장사를 해서 과연 수지가 맞을까 싶은 궁금증마저 자연스럽게 생길 정도입니다


유명 관광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바가지 상술보다는 자연과 커피, 그리고 발리 특유의 여유로움을 통해 농업형 관광(Agro Tourism)’을 앞장서 실천하고 있는 발리 뿔리나. 예술인 마을 우붓을 지나칠 때면 언제든지 들러 마음껏 취하고 싶은 착한 카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