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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국제 이슈

동남아시아에서 한일 축구 평가전이 열린다면(3)

by junghwan 2018. 7. 26.

동남아시아에서 한일 축구 평가전이 열린다면


동남아를 구성하는 11개 나라가 모여 수영, 사격, 농구 등 30여개 종목에서 열전을 펼치는 종합 스포츠 대회이다. 동남아판 하계 아시안 게임에 비유되는 동남아시아 경기 대회에서 축구는 최고 인기 종목 중 하나로 꼽힌다. 이는 미얀마에서 열렸던 2013년 제27회 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인도네시아는 준결승전에서 말레이시아와 맞붙었다. 동남아 해양부에 위치한 전통의 라이벌과 피할 수 없는 일전을 앞두고 인도네시아 전역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일진일퇴 공방 끝에 인도네시아가 말레이시아를 한 골 차로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한 순간 사무실은 환호성으로 휩싸였다. 축제나 다름 없는 분위기 속에 필자 역시 옆자리 직원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느라 분주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국기(國技)인 배드민턴과 함께 축구가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가장 열광하는 스포츠임을 체험한 뒤 새삼 주변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