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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국제 이슈

동남아시아에서 한일 축구 평가전이 열린다면(2)

by junghwan 2018. 7. 24.

동남아시아에서 한일 축구 평가전이 열린다면


물론 동남아에서 개최된 경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한국과 일본은 2007년 7월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4개국에서 공동 개최된 아시안축구연맹(AFC) 아시안 컵 3·4위 결정전에서 격돌한 바 있다. 그리고 오는 8-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18 하계 아시안 게임에서 두 나라가 다시 일전을 벌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국제 대회에서의 만남이 아닌 두 나라 간의 평가전이 여태껏 타국에서 개최된 전례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에서 한일 국가대표팀이 경쟁하는 그림을 그려보는 것은 그만큼 동남아의 축구 열기가 상상 이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시아 축구를 이끌어 온 한국과 일본 국가대표팀과 스타급 선수들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다. 동남아의 축구 사랑을 처음 목격한 것은 인도네시아 제3의 도시 반둥에 체류하던 2013년 12월 무렵이었다.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동남아에서는 2년에 한 번씩 '동남아시아 경기 대회(Southeast Asian Games)'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