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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동북아시아

세계 최대 도매시장, 중국 이우시장을 가다(1)

by junghwan 2017. 6. 12.

세계 최대 도매시장, 중국 '이우시장'을 가다
지구촌 무역상 발길 끊이지 않는 세계의 공장

 

'상유천당 하유소항(上有天堂 下有蘇杭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소주와 항주가 있다)'


옛 고사처럼 중국 절강성의 성도인 항주시(
杭州市)는 비단과 물, 미인으로 유명한 관광도시입니다. 중국의 마지막 여황제 서태후마저 서호(西湖)가 있는 항주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었다고 전해질 정도입니다. 하지만 항주보다 더 제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 지역이 같은 절강성 내에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우시(义乌)니다. '이우시장'으로 통칭되는 세계 최대 도매시장이 자리잡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6월 항주에서 서남쪽으로 약 130km 떨어진 이우시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중국과 무역을 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코스이자 일용 잡화의 천국인 이우시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얘기를 듣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찾은 이우시장은 왜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지, 그리고 왜 전세계의 도매상들이 앞다퉈 보따리를 들고 찾아오는지 한 눈에 그 이유를 알려 줬습니다. 중국 내수 제품의 70%, 전세계 잡화용 품의 30%를 담당하는 현장을 이제서야 접한 데 대한 안타까움마저 스쳐 지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