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37 르바란 귀성길과 여성 안전(1) 르바란(Lebaran) 귀성길과 여성 안전라마단 끝난 뒤 시작되는 인도네시아 최대 명절과 안전 이슈 언론 등을 통해 '르바란(Lebaran)'이라는 단어를 접해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르바란은 한 달 간의 라마단(Ramadan) 금식기간이 끝난 뒤, 이둘 삐뜨리(Idul Fitri) 축제와 함께 시작되는 명실상부한 인도네시아 최대 명절입니다. 그런데 지난 7월 초 인도네시아 신문에는 연일 안타까운 뉴스가 보도됐습니다. 한국의 추석에 비유되는 르바란 연휴를 맞아 귀경길에 오른 현지인들의 사망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바섬 중부 지역의 한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교통 정체로 인해 20~30시간 가량 도로에 갇혀 있던 귀성객 12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현지 언론에서는 .. 2018. 1. 4. 여성의 행복이 가족의 행복(2) 한국 여성들의 인도네시아 생활 이야기 이들이 집안 일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다 보니 A씨의 가사 부담은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착 초기에는 제법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이제는 마음에 드는 현지인들을 만나 얼굴을 붉힐 일도 거의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각각 한 명씩 아이를 봐 주는 유모들 덕분에 밤잠도 편하게 잘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 들어가는 비용도 매월 80만원 남짓합니다. A씨는 "한국에서 조선족 출신 가사도우미 한 명을 고용하는 것보다도 훨씬 저렴한 액수"라며 "한 집에서 같이 살아야 하는 어색함만 감수한다면 인도네시아 생활에 별다른 불편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한국 대기업 주재원의 부인 B씨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둘째 아기를 임신한 상태에서 휴직계를 내고 남편을 따라 자카르타행 비.. 2017. 12. 31. 여성의 행복이 가족의 행복(1) 한국 여성들의 인도네시아 생활 이야기 국내에는 생소하지만 인도네시아에는 교민을 포함해 약 4만 명의 한국인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경기침체 속에 4,000~5,000명 가량이 인도네시아를 떠난 것으로 추산되지만, 전세계의 재외 한국인 커뮤니티 중에서도 상당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들과 접촉이 늘어나면서 느낀 점 중 하나는 일반적으로 기혼 여성들의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남편이 주재원으로 발령받아 가족들과 함께 건너 온 한국 여성들이 인도네시아에서의 하루하루에 흐뭇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개인별, 가족별 차이는 다소 존재합니다. 하지만 한국과는 자못 다른 일상에 대체로 흡족함을 표시하는 이들의 인도네시아 생활 얘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자카르타 소재 한국 기업의 .. 2017. 12. 29. 동남아는 교통 인프라 전쟁 중(4) 천문학적 비용 유발는 교통 체증대중 교통 확충으로 극복 시도 이는 이들 국가의 총 GDP(국내총생산) 대비 6.1% 수준이다. 하지만 실제 올해 인프라 투자에 집행된 금액은 GDP의 2.3%인 550억 달러(약 60조원)에 불과하다. 천문학적 사회적, 경제적 비용을 유발하는 교통 인프라 전쟁을 치르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의 갈 길이 멀다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나마 각국 정부가 뒤늦게나마 대중 교통 확충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점은 희망적이다. 현재 자카르타에는 2019년 3월 개통을 목표로 도시 남북을 잇는 MRT 1호선 공사가 한창이다. 정치적 이유와 예산 부족 등으로 번번히 좌절됐던 자카르타의 첫 MRT에 대한 현지인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필리핀 역시 2025년까지 마닐라 남북을 .. 2017. 12. 13. 이전 1 ···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