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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6

독립 인도네시아 꿈꾼 한국인 영화 감독(1) 독립 인도네시아 꿈꾼 한국인 영화 감독자카르타 쁘땀부란 공동 묘지 내 허영 무덤을 찾아서 한국에서 인도네시아가 본격적으로 조명 받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경제 성장과 함께 한국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잦아지기 전까지는 세계적 휴양지 발리 등을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낯선 국가였습니다. 하지만 1960년대 영사급 외교관계가 수립된 사실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인도네시아와 인연은 그 어느 나라 못지 않습니다. 이미 361년 전에 두 나라를 연결시켜 주는 역사적 사건이 발생했을 정도입니다. 바로 1653년 제주도에 표착한 뒤 한국에 관한 최초의 서양 기행문으로 평가 받는 '하멜표류기'를 쓴 하멜의 배가 처음 닻을 올렸던 곳이 바타비아(Batavia), 즉 지금의 인도네시아 수도 .. 2017. 9. 15.
낭만과 쓸쓸함이 교차하는 겨울 교동도(2) 낭만과 쓸쓸함이 교차하는 겨울 교동도5시간의 교동 나들길 여행과 섬 이야기 서론이 너무 길었던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얼마 전에 교동도를 다녀왔던 얘기를 해야겠습니다. 55년만의 2월 한파가 찾아오기 직전인 1월 마지막 주 토요일. 지인과 함께 인천시 강화군에 위치한 교동도를 찾았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은 빼먹지 않는 도보 여행지로 겨울 교동도를 선택한 것입니다. 제주도에 올레길, 북한산에 둘레길이 있다면 강화도에는 나들길이 있습니다. 강화 나들길 탐사는 이번이 세 번째로 섬은 장봉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잘은 몰라도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음 직한 교동도가 제법 유명세를 탄 건 아마 인기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 소개된 후일 겁니다.실제 방영된 지 2년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도 1박2일 얘기를 하.. 2017. 7. 20.